여름철 사찰음식 레시피 모음은 단순한 계절 요리를 넘어, 자연과 수행의 정신이 깃든 건강한 식탁을 완성합니다.
한여름 무더위에 지친 몸과 마음을 맑게 해줄 다섯 가지 여름 사찰음식을 소개합니다.
절제와 감사, 자연의 흐름에 순응하는 수행자의 마음처럼, 한 그릇의 절밥 속에는 조용한 배려와 정성이 담겨 있습니다.
오늘은 평소와는 조금 다르게, 식탁 위에 계절의 기운과 고요한 마음을 함께 올려보세요.
1. 감자전

여름철 사찰음식 레시피 모음 1번째 감자전은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운, 여름 감자의 순수한 맛을 느낄 수 있는 전입니다.
(1) 감자전 재료

- 감자 6개
- 소금 2T
- 물 ¼컵
- 들기름 1T, 식용유 1T (부침용)
(2) 감자전 만드는 법
① 감자는 껍질을 벗겨 강판에 곱게 갈고, 베보자기에 넣어 짜면서 물기를 제거합니다.
② 나온 물은 잠시 두면 녹말이 가라앉는데, 윗물은 따라 버리고 남은 녹말은 반죽에 다시 섞어주세요.
③ 소금을 넣고 고루 섞으면 반죽 완성.
④ 팬에 들기름과 식용유를 두르고 반죽을 한 숟가락씩 떠서 얇게 펴주세요.
⑤ 앞뒤로 노릇하게 구운 뒤 키친타월에 올려 기름을 빼고, 따뜻할 때 바삭하게 즐기면 좋습니다.
2. 상추대궁김치

여름철 사찰음식 레시피 모음 2번째 상궁대궁김치는 풋풋하고 쌉싸름한 여름 상추대궁을 활용한, 사찰식 김치입니다.
(1) 상궁대궁김치 재료

- 상추대궁 300g
- 밀가루 2T, 찹쌀가루 1T
- 생강즙 2T
- 고춧가루 ½컵
- 홍고추 3개, 청고추 3개
- 소금 4T
(2) 상궁대궁김치 만드는 법
① 상추대궁은 깨끗이 씻고, 질긴 부분은 껍질을 벗겨 방망이로 살짝 두드려 부드럽게 만듭니다.
② 밀가루와 찹쌀가루는 물에 풀어 약한 불에서 묽은 풀을 쑤고, 식혀둡니다.
③ 홍고추와 청고추는 반으로 갈라 씨를 빼고 굵게 채 썹니다.
④ 식힌 풀에 고춧가루, 생강즙, 소금을 넣어 양념장을 만듭니다.
⑤ 상추대궁과 고추를 양념에 골고루 버무린 후 용기에 담고, 무거운 것으로 눌러 1~2일 숙성시키면 완성됩니다.
3. 애호박된장찌개

여름철 사찰음식 레시피 모음 3번째 애호박된장찌개는 은은한 된장의 깊은 맛과 부드러운 애호박이 어우러지는, 여름철 대표 찌개입니다.
(1) 애호박된장찌개 재료

- 애호박 1개, 청고추 5개
- 건표고버섯 3개, 된장 3T
- 다시마 1장, 표고버섯가루 1T
- 고춧가루 ½T, 물 3컵
(2) 애호박된장찌개 만드는 법
① 건표고는 깨끗이 씻어 손으로 자르고, 다시마와 함께 냄비에 넣어 물 3컵과 함께 끓입니다.
② 애호박은 숟가락으로 뜨듯 도톰하게 썰고, 된장과 표고버섯가루에 버무려둡니다.
③ 국물이 끓기 시작하면 다시마는 건져내고 애호박을 넣어 익힙니다.
④ 청고추를 송송 썰어 넣고, 고춧가루를 더한 뒤 한 번 더 팔팔 끓입니다. (이 과정을 ‘한소끔 끓인다’고 합니다)
4. 연잎밥

여름철 사찰음식 레시피 모음 4번째 연잎밥은 은은한 향과 함께 마음까지 정화되는 듯한, 여름 사찰음식의 정수입니다.
(1) 연잎밥 재료

- 연잎 2장
- 찹쌀 4컵
- 대추 4개, 밤 4개
- 잣 1T, 은행 12개
- 소금물 약간
(2) 연잎밥 만드는 법
① 찹쌀은 3~4시간 정도 불려 찜기에 쪄서 준비합니다.
② 연잎은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은 뒤 반으로 자릅니다.
③ 찐 찹쌀밥에 소금물을 살짝 뿌려 간을 맞춥니다.
④ 연잎 위에 밥 한 공기를 올리고, 대추·밤·잣·은행을 보기 좋게 얹습니다.
⑤ 연잎으로 단단히 싸서 김 오른 찜기에 넣고 10~15분간 한 번 더 쪄냅니다.
⑥ 연잎을 펼치면 퍼지는 향기 속에 담긴 고소한 절밥 한 그릇이 완성됩니다.
5. 콩국수

여름철 사찰음식 레시피 모음 5번째 콩국수는 고소하고 시원한 맛으로 여름의 입맛을 깨우는 사찰식 콩국수입니다.
(1) 콩국수 재료

- 흰콩 1컵
- 중면 1봉지
- 방울토마토 5개
- 오이 ½개
- 소금 2T
- 물 적당량
(2) 콩국수 만드는 법
① 흰콩은 깨끗이 씻어 하룻밤 불린 뒤, 콩이 잠길 정도의 물을 붓고 삶습니다.
② 삶은 콩은 찬물에 헹궈 식힌 후, 믹서기에 콩 1컵과 물 5컵 비율로 넣고 곱게 갈아 베보자기에 걸러 콩물을 만듭니다.
③ 국수는 삶은 뒤 찬물에 여러 번 헹궈 전분기를 빼고 물기를 제거합니다.
④ 그릇에 국수를 담고 콩물을 넉넉히 붓습니다.
⑤ 방울토마토와 오이채를 올리고, 먹기 직전 소금으로 간을 맞춘 뒤 얼음을 띄워 시원하게 즐기세요.
6. 맺음말 : 여름 사찰음식의 의미와 가치
여름철 사찰음식 레시피 모음은 단순한 계절 요리를 소개하는 것을 넘어, 자연과 수행의 정신을 담은 식탁 위의 작은 수행입니다.
사찰음식 한 그릇엔 계절의 기운과 수행자의 고요한 마음, 자연의 숨결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감자, 애호박, 연잎처럼 우리 주변에서 손쉽게 만날 수 있는 제철 재료로 만든 음식은, 입 안에서 머무는 맛보다 더 오래 남는 평안함을 선사합니다.
이번 여름, 사찰음식으로 몸과 마음을 잠시 쉬어가 보세요.